'신인도 최고점' 삼우건설 2군 진입 두각

(합)삼우건설이 6년여 만에 2군에 진입하는 등 충북지역 건설사들의 시공능력평가에 따른 순위변동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김경배)는 도내 종합건설업체의 2010년도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평가해 2011년도 건설업체별 시공능력평가액을 산정,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주)원건설(대표 이경애)이 238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대원(대표 전영우)은 2277억원으로 2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3위는 삼보종합건설㈜(대표 유봉기)이 1021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자리를 지켰다.

이어 대화건설(대표 이화련)이 786억원으로 4위, 동신건설산업(대표 임계수)이 467억원으로 5위, 삼우건설(대표 정국진)이 440억원으로 6위, 선광토건(대표 황원구)이 403억원으로 7위, 두진건설(대표 곽희순)이 402억원으로 8위, 토우건설(대표 김사석)이 399억원으로 9위, 신양건설(대표 이종명)이 364억원으로 10위에 각각 올랐다.

◇삼우건설·삼보종합건설 두각

올해 시평액 발표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삼우건설과 삼보종합건설로 모아지고 있다.

특히 삼우건설은 지난해 13위에서 올해는 6위까지 올라올 정도로 착실한 실적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평액이 440억원으로 2등급(2군, 390억원이상 1100억원 이하) 진입에도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2군에서 그동안 3군으로 밀려난뒤 6년여 만에 다시 올라온 것이다.

또 최근 발표된 신인도 부분에서도 도내 최고 점수를 기록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우건설은 상호협력부문에서 90점이상을 획득, 2점을 확보한뒤 산업재해율도 무재해로 2점 만점을 기록해 모두 4점을 확보해 놓고 있다.

신인도 점수는 100억원이상 지역의무공동도급시 시평액 등에서 부족한 점수를 보충할 수 있어 각종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삼보종합건설은 관공사 등 공공공사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오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1군 시평액 기준이 11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 업체로는 보기드물게 상당한 실적으로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가스설비공사 등에서 공사가 많아 높은 시평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개발·인성개발 철콘·토공에서 부동의 1위

충북도내 1879개 전문건설업체에 대한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의 2011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대우에스티(대표 오석창)가 철강재 부문 92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대신시스템(금속구조물·창호 620억원)이, 3위는 ㈜에스비테크(강구조물 568억원)가, 4위는 조양개발㈜(철근·콘크리트 449억원)이, 5위는 인성개발㈜(토공 307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주요 업종별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는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은 조양개발이 44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도내 1위를 차지했고, 토우산업(189억원), 유장건설(153억원), 인성개발(148억원), 알씨코리아(132억원)가 뒤를 이었다.

토공사업에서는 인성개발이 307억원으로 도내 1위를 차지했고, 토우산업(295억원), 계촌건설(233억원), 유장건설(190억원), 성풍건설(136억원) 순이었다.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에서는 대신시스템이 62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코스모산업(158억원), 신흥강판(125억원), 에스비테크(123억원), 럭키산업(116억원)이 뒤를 이었다.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업체별 1건 공사의 시공 가능금액을 매년 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공공 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 중소업체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하한제와 PQ, 적격심사시 시공여유율 등의 평가자료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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