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공개 반박한 신동인 도의회 사무처장

신동인 충북도의회 사무처장이 현역 도의원을 공개 반박했다. 신 처장은 25일 중부매일신문 기고를 통해 “도의회 K의원은 지난 7월24일 도청기자실에서 ‘의회 사무처장이 도의회와 의원을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자들과의 간담을 가졌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K의원은 지난 11일 의정질의에서 신 처장이 의회를 무시하는 답변을 했다고 주장한 한나라당 소속 김양희 의원.

신 처장은 김 의원이 도청 기자실까지 찾아 이같은 주장을 되풀이하자 언론 기고를 통해 김 의원 주장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반박한 것이다.

그는 “정치인 간에 이루어지는 정치적 발언은 사실을 과대포장하여도 쌍방간의 공방에 의해 희석되지만, 직업공무원은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없는 관계로 확대가공된 발언으로 입는 일방적 불이익이 너무 크다”며 김 의원 발언이 과대포장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참아야 될지 나에 대한 명예실추를 보상받기 위해 투쟁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강경대응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친 뒤 “남을 이기는 자는 힘(力)있는 자이고, 자신을 이기는 자는 强한 자이다”라는 노자의 도덕경 말씀을 인용, 김 의원을 꾸짖는 여유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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