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리뷰 사외편집위원회(위원장 남기헌)는 여름휴가철인 점을 고려해 6,7월 회의를 7월7일 오후 7시 본사회의실에서 통합 개최했다. 사외편집위원들은 충청리뷰라는 사명(社名)에 걸맞게 청주·청원에 편중하지 말고 시각을 넓힐 것을 주문했다. 위원들은 또 종합편성채널 시대에 대비해 지역의 방송과 연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제시했다.

김승환(충북대 국어교육학과 교수) 위원은 “충청리뷰 기사에 대한 통계를 한 번 내봐라. 청주·청원이 70~80% 정도는 될 것이다. 충주·제천·단양·음성이 30%는 돼야 한다. 공격적 자세로 지역균형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안남영(현대HCN충북방송 대표이사) 위원도 “충주를 포함한 북부권 기사를 더 많이 실어야한다. 충청리뷰가 지향하는 방향성은 필요하지만 기사에서 충분한 반론을 들어줘야 한다. 684호 ‘이븐데일 골프장 폐수 방출 의혹’ 기사에서 옛날 사진을 쓴 것은 기자의 근면성 부족이다”라고 꼬집었다.

종합편성채널 시대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 방송과 연대할 수 있는 방안 등 콘텐츠 개발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윤모(충북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위원은 “종편에 대응해 지역의 신문과 방송이 연대할 수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 준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연수(청주시민센터 대표) 위원도 “신문은 기획이 중요하다. ‘충청리뷰 독자를 찾아서’ 같은 코너를 신설해 독자들의 삶을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 이 역시 종편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디자인 요소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충청리뷰 편집기자 출신의 연규상(열린기획 대표) 위원은 “표지가 중요하다. 주로 사진을 쓰는데 일러스트나 주제에 맞는 다양한 방식을 찾아봐라.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면 다른 사람을 소개하든지 직접 돕겠다. 편집회의 때 결정되면 미리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남기헌 위원장은 “이번에 민선5기를 평가했는데 설문조사가 더 다양하게 이뤄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충청리뷰라는 매체 특성 상 7월 한달 내내 시리즈로 민선5기 평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매체의 다변화로 종이신문의 공통으로 겪고 있는 독자감소의 위기에 대해 공감하며 사외편집위원들이 ‘독자 모셔오기 운동’을 추진하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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