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와 휴게텔의 퇴폐행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청주 흥덕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흥덕구에서 운영중인 안마시술소는 안마원을 비롯해 모두 15개.
안마시술소의 관리를 맡고 있는 보건소측은 ‘일정한 자격이 있는 맹인에게 안마시술소 운영을 허가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등록요건’일 뿐 대부분의 안마시술소가 아가씨를 대거 고용해 윤락에 나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또 휴게텔의 경우는 업종자체를 관리할 기관마저 없어 단속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에서도 안마시술소에서 맹인을 도와줄 아가씨를 보조자격으로 둘수 있고, 칸막이 설치도 가능하게 돼 있는 것이 자연스레 윤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최근 그 수가 크게 늘어 가경·하복대 지구에만도 10여 개를 헤아리는 휴게텔도 퇴폐이발소 형태를 취하거나 아르바이트 여성을 통해 전화를 받게해 2차를 주선하는 등 퇴폐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청주 비하동의 한 전화방에 들른적이 있다는 박모씨(29)는 “전에 있던 전화방중에 휴게텔로 이름만 바꿔 운영되는 곳이 많이 있다. 1시간에 15000원전씩을 받고 있으며 좁은 방에는 전화와 침대가 놓여있다. 그곳에서는 5분∼10분에 한번꼴로 여성과의 전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주가 30∼40대 여성들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해 쓰고 있고, 2차비를 협상한 후 여관에 약속을 잡는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에는 스포츠맛사지와 발맛사지실 등도 퇴폐영업을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처음엔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지만 한계성을 느낀 업주가 아가씨들을 대거 고용해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씨(31)는 “술에 취해 쉬기 위해 안마시술소에 들러 잠을 잔 적이 있는데 아가씨의 서비스를 거부해 눈총을 산 적이 있다”며 “아마도 기본이외에 웃돈을 받지 못해 그러는 것 같았다. 안마시술소나 휴게텔 등 말그대로 피로를 풀고 편히 쉴수있는 공간이 되야 하지만 그런 곳을 찾기가 더 힘든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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