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일 서원학원이사장, 현대百의 인수포기에 당황한 기색 역력

현대백화점그룹의 서원학원 인수포기가 정치인 김병일에게 까지 악재로 작용할까. 19대 총선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김병일 서원학원 임시이사장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때 까지만 해도 김 이사장의 서원학원 정상화 성과가 총선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자신도 직간접적으로 총선 출마 의사를 나타냈고 어느 지역구를 선택하느냐만 남아 있는 듯 보였다. 인수포기 선언 뒤 어떻게 하든 현대백화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애를 쓴 것도 학원정상화와 더불어 자신의 정치적 함수가 달려있다는 분석 때문이었을 터다.

하지만 결국 현대백화점은 모든 채권을 차순위 협상대상자에게 양도하며 분명한 선을 그었고 그의 노력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 격이 되고 말았다.

이제 그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없는 상황에서 서원학원을 어떻게 정상화 시킬지 능력을 시험받는 기로에 섰다. 그 결과가 정치인 김병일의 앞날에도 적잖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