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북부시장에서 시내쪽으로 가는 길을 중앙로라고 하죠.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인도 한가운데 커다란 말뚝이 박혀 있어요. 직지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는 7~80㎝높이의 철로 만들어져 있는데 지름도 30㎝는 될 것 같습니다. 이런걸 왜 인도 한가운데 박아 놓았는지 궁금하네요. 보행자들이 걸려 넘어질 수 있고 시각장애인들은 크게 다칠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요? 당장 철거해야 할 것 같은데…. _ 편집국 메일 박정미


차량진입 금지봉입니다.

차량이 인도를 점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합니다. 담당 기관은 상당구청으로 이같은 차량진입 금지봉이 1만개 이상이라네요. 처음에는 스텐레스스틸 봉을 이용했는데 훼손될 경우 표면이 날카로워 위험하다는 지적에 따라 돌로 바꿨다 몇 년 전부터 직지를 새겨 넣은 지금의 것으로 통일했다고 합니다.

철은 아니고 탄성 볼라드라는 자재인데 탄성으로 인해 부상을 줄일 수 있답니다. 구청 담당자는 지적한 구간에 설치된 차량진입 금지봉 대부분이 인도 가운데 박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아마 인근 주차장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설치한 것 같다고 하네요.

철거할 계획이랍니다.

상당구는 차량진입 금지봉의 효용이 없어진 곳도 많고 시민의식도 성숙돼 불필요한 금지봉이 많다고 실태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의 보행에도 방해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일부 공감하고 정리작업을 진행중이라 합니다. 우선 육거리시장에서 상당구청에 이르는 구간에서 140개를 철거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지적된 중앙로의 경우 현재 차량진입 금지봉 철거예산이 마련되지 않아 내년도 본예산이나 여의치 않으면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늦어도 내년중에는 모두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철거와 투수콘 재시공 등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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