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29일 청주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청소노동자를 부당해고하려는 청주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주대가 청소노동자 정원이 31명임에도 나이가 65세라는 이유로 1명을 퇴직하는 조건으로 정원을 30.5명으로 공지해 올해보다 1000만원이나 더 낮은 도급단가를 제시한 업체가 신규업체로 선정됐다"며 "이는 현재 업체와 맺은 단체협약이 규정한 정년 67세를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 관계자로부터 65세가 넘는 청소노동자는 더 이상 일을 시키지 말라는 김윤배 총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더욱이 퇴직해야 하는 사람의 실명까지 공개한 것은 부당개입"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업체와 맺은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나가라 한다면 차라리 학교당국이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게 마땅하다"며 "최저임금 동결을 전제로 낮은 단가를 제시한 업체는 오판을 인정하고 계약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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