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대와 통합에 배수진 친 장병집 충주대 총장

장병집 충주대 총장의 웃는 얼굴을 보기 힘들다. 철도대와의 통합을 두고 벌어지는 찬반 논란에 연일 목청이 높아진다. 통합추진 주민설명회에서도 얼굴에 핏발이 섰고 텔레비전 토론회에서도 답답한 마음에 심박수가 올라갔다.

특히 실익을 따져봐야 한다는 이시종 지사에 대해서도 ‘왜 이제와서 반대하느냐, 통합이 무산되면 책임을 지겠느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쯤되면 배수진을 치고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셈이다. 철도대 입학정원 51명을 늘리기 위해 충주대 정원을 186명 줄이는 것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대논리에 대학경쟁력 향상을 내세워 반박한다.

하지만 그가 뜻하는 대로 철도대와의 통합이 원활히 추진될지는 미지수. 되레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조해야 하는 지역 대학의 총장이 단체장과 배수진까지 쳐가며 대립해야 되겠냐는 역공도 만만찮다.

육군 소령 출신의 이색 경력을 소유한 학자 장 총장이 선택한 방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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