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 통합 방해… 충북발전 발목" 공약이행 촉구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이시종 충북지사를 정조준하고 연일 집중포화를 쏟아붓고 있다.

한나라당은 13일 성명을 통해 "이 지사와 충북도가 공약이행은커녕 충주대와 철도대의 통합을 방해하면서 충북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어 충주시민들과 충북도민들의 주름살이 다시금 늘고 있다"며 통합공약이행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 지사가 충주대 통합 승인단계에서 지역사회와 대학 구성원의 미래를 불안케 하는 초라하고 비겁한 행정을 하는 것은 고향 충주를 배신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지사는 작년 도지사에 출마하면서 충주대와 철도대의 통합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국회의원 시절 '충주대와 철도대학의 자율적 통합을 방해하지 말라'는 성명까지 낸 사실을 도민과 충주시민, 충주대학 구성원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도 고위공무원이 청주의료원 원장과 관리이사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도는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쇄신' 차원이라고 하지만 이 지사의 사람을 심기 위한 사전포석임을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라며 "더구나 '산적해 있는 현안을 마무리하고 7~8월쯤 사퇴하겠다'는 입장까지 표명한 김영호 원장을 상대로 사퇴를 종용하고 압력 아닌 압력을 행사한 것은 자신의 뜻대로만 도정을 운영하겠다는 이 지사의 독선이고 오만"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앞으로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이런 노력에 앞장서 주길 간절히 호소하며,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가 축구국가대표유니폼을 입고 슛을 하던 선거사무실 현수막 그림이 제대로 된 헛발질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최근 충북문화재단 이사진 구성 논란 등과 관련해 이 지사를 연일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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