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높아진 위상, 나눔의 한마당 축제 ‘호평’

사랑과 나눔의 ‘LOVE 품바 페스티벌’이 큰울림 국악예술단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품바라는 독특한 소재를 갖고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12회 음성품바축제는 행사를 주관한 예총음성지회와 음성군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한층 발전한 축제로 자리 매김 했다는 평가다.

비도 내리고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인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는 등 축제기간 내내 관광인파로 붐볐다.

품바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국에서 찾아온 스타 품바들이 솜씨를 겨루는 품바왕 선발대회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 관광객과 함께하는 품바공연, 품바의 전설 지창수 품바공연 등은 관람객들의 웃음으로 축제장 일대를 가득 채웠다.

▲ 제12회 음성품바축제가 5월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에서 열려 나눔의 의미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6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어려웠던 시절의 향수에 젖게 한 품바 움막짓기를 비롯한 체험행사, 품바비빔밥 먹기 등은 풍족함만 아는 현대인에게 가난 속에서도 나눔을 베푼 각설이의 의미를 담아내고자 한 품바축제의 의도를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LOVE 품바 페스티벌’이란 주제에 걸맞게 사할린동포 한마음대회와 사회복지시설, 노숙인, 독거노인에게 사랑과 희망을 행사는 사랑과 정을 베푼 최귀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나눔정신을 실천해 축제의 의미를 높였다.

여기에 품바들의 웃음과 해학적 삶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찾아온 500여 명의 사진작가와 동호인들은 품바의 동작 하나하나에 숨죽여가며 연실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사진작가들은 극적인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기 위한 예리한 시선과 모습이 또 하나의 진풍경을 자아내며 전국 축제로 승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축제의 홍보를 강화한 탓인지 이를 찍으려는 다양한 카메라가 몰렸는데 방송사 카메라를 비롯해 개인용 캠코더, 홈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핸드폰카메라에 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작가들의 스틸 카메라가 넘치며 무대 앞을 카메라가 장식하는 풍경을 자아내기도 했다.

음성군 공무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품바 난타팀은 바쁜 직장일을 마치고 짬을 내어 저녁 시간에 모여 연습한 진정 품바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신명나는 공연을 펼쳤다.

음성품바축제장을 찾아온 관광객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준 자원봉사자들은 봉사자의 참모습을 보여주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축제장 안내는 물론 교통정리 및 안내, 무료 음료봉사, 아름다운 장터 운영 등 자원봉사자들의 미소와 친절에 관광객들은 다시 찾고 싶은 축제라고 흐뭇해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제12회 음성품바축제가 각박한 사회의 메말라 가는 가슴에 많은 교훈을 전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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