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시장에서 삶을 체험하는 미술놀이

아이들의 미술활동 어디서 하시나요? 가까운 가경터미널 시장으로 미술나들이 떠났습니다.
아이들의 현장 미술활동은 생생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시장에 가면 생선도 있고~ 시장에 가면 채소도 있고~ 시장에 가면 즐거움도 있고~’
노래를 부르며 시장으로 떠납니다. 시장미술 체험활동은 가경터미널 안에 위치한 ‘재미재미 공방’과 함께 했습니다. 가경터미널시장의 미술체험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 더욱 즐겁습니다. 오늘은 엄마와 함께 시장의 미술 놀이를 체험하며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시장 곳곳을 관찰하며 ‘시장 지도 그리기’를 체험해보기로 했습니다. 가경터미널의 북쪽방향부터 시장의 지도관찰그리기를 시작합니다. 엄마 손 잡고 따라나섰던 우리동네 전통시장, 이곳의 풍경을 아이들은 어떻게 기록할까요?

과일가게에서 色을 만나다

시장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봤습니다. 첫 번째 만나게 되는 과일가게. 그 곳에서 아이들은 각종 과일들의 싱싱한 색을 만나게 됩니다. 시장의 지도는 아이들의 관점에서 시작합니다. 은채는 엄마와 함께 지도 그리기를 합니다. 파 닭을 파시는 아주머니와 이야기도 나눕니다. 규빈이와 은채의 눈에는 무엇이 보일까요? 아이들만의 시각으로 시장의 지도를 만듭니다.

시장미술교실에는 책상도의자도 없습니다. 서서 손바닥으로 받치고 시장의 지도를 만듭니다. 때로는 쪼그리고 앉아 그리기도 합니다. 시장에 나선 아이들은 신기한 표정으로 새로운 눈을 뜹니다. 관찰 된 가게는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기록 합니다.다양한 가게들이 눈에 들어오고 아이들은 저마다 이리저리 관찰에 나섭니다. 즉석 김구이를 판매하는 아주머니를 만나 김 맛도 봅니다. ‘시장에서 맛보는 김 한쪽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市場에서 깨닫는 ‘시장이 반찬’

시장이 반찬이란 말이 맞는가봅니다. 꽈배기도 맛보고 과일 한 쪽도 베어 물고…. 아이들 모두 맛나게 시식을 합니다. 미술놀이에 나선 효경이와 엄마, 효경이 엄마는 처음 체험하게 되는 시장 미술이 너무너무 재밌었다고 합니다.

엄마와 함께 나선 시장미술, 오늘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마음에 품었을까요? 미술은 하나도 어렵지 않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소박한 이 세상 모두가 아름다운 미술체험 공간이 되니까요.

천천히 돌아보면 더욱 많은 것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삶의 공간들.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전통시장에 나서보세요. 맛있는 반찬거리도 구입하시고, 아이들에게 자연의 색깔들을 많이 보여주세요. 자연을 배우며, 삶을 배우며 자란 아이들은 맑고 향기로운 아름다운 물감이 됩니다. 그 아이들이 그리는 세상은 투명하고 아름답습니다.

김경민 충청북도 블로그 기자단

청주어린이미술관 김경민 관장은 아이들의 미술체험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물을 바라보며 그 느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눈망울에 비친 사물의 주제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소회를 블로그에 옮기며 그 시선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는 김 관장의 블로그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사진들로 언제나 활기가 넘칩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