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정사협의회 임원진 26일 항의 방문

▲ 주간선정사협의회 임원진이 5월26일 지역신문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주간지 선정사에 대한 차별에 항의했다.
5월26일 서울프레스센터 14층 지역신문발전위원회를 방문한 주간선정사협의회 임원들은 전국의 51개 주간선정사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최창섭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방문은 형식적으로 간담회였으나 사실상 항의방문 형식으로 이뤄진 자리로 주간선정사협의회에서는 오원집 회장(원주투데이 발행인), 이영호 부회장(군포신문 사장), 이웅 감사(해남신문 사장) 등 임원진 전원이 참석해 3기 지발위 사업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집중 지적하며 빠른 시일 안에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임원진은 사업개시가 지연됨에 따라 사별 부담이 가중됐다고 밝힌 뒤 △언론진흥재단 사업별 담당자의 불친절한 태도 △구독료 지원 사업비의 주간지 대폭 감소 △구독료 지원 사업 자부담 20% 신설의 부당함 △소외계층 구독 지원대상자 수신여부 확인 어려움 △언론진흥기금 사업 중 우송료 지원 사업대상에서 주간지 제외 등에 대해 항의했다.

임원진은 또 △프리랜서 지원 사업 개선 △인턴사업 재개 △내년 디지털 기기사업 예산 확대 △지역 주간신문과 활발한 소통 △선정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등을 요구했다.

구독료 지원, 인턴사업 등 차별

이에 대해 최창섭 위원장은 “사업시기가 지연된 것은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었다”며 “다음 선정 작업은 올 11월경 시작해 내년 2월까지는 마칠 예정”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구독료 지원의 경우 지난해에는 일간주지와 주간지 5:5에서 올해 는 65:35로 비율이 조정된 것은 일간지 선정사 수 증가 원인이라고 했으나 6월3일 전체회의에서 올해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므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답변했다.

또 구독료 지원 대상자 확인 등 업무부담 가중은 문화부, 감사원 감사 등에서 지적된 것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답변했으며, 신문발송비 지원 사업에서 주간지 배제 문제는 검토 후 답변하겠다는 등 즉답을 피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간선정사의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 지발위와 언론진흥재단 관계자들이 성의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자 주간신문선정사협의회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앞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한 개선책 등을 문서로 요구했다. 최창섭 위원장은 “6월3일 전체회의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6월 중순까지 답변을 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임원진은 간담회 후 별도 회의를 통해 일단 지발위의 답변을 기다리는 한편 3기 위원회, 전문위원, 언론진흥재단 지역관리실장 등 지발위 사업 관계자들 대부분이 지역 주간지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한 상태임을 확인하고 향후 이들에게 지역 주간지에 대한 이해 및 관심을 제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확인했다.

오원집 회장은 “생각보다 현실이 암담해 보인다. 이대로 끌려가다가는 지발위 사업이 의미도 상실하고 계륵 같은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주간선정사협의회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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