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정진석 추기경 사임서 연내 수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 정진석 추기경 후임으로 청주 출신 장인남 대주교가 유력해 천주교계는 물론 지역 전체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 추기경은 75세였던 2006년 교회법에 따라 서울대교구장 사임서를 제출했고 교황청은 올 해 말 까지 이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주교는 1949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 주성초와 청주중을 졸업했다. 대건신학대를 졸업한 뒤 1976년 청주교구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장 대주교는 충주교현동성당 보좌신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사무차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02년 우간다 교황대사에 임명됐다.

그는 사제서품을 받을 당시 청주교구장이었던 정진석 추기경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고 정 추기경이 최근 후임자 선정을 위한 주변의 평가를 교황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며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교황청 외교관학과를 거쳐 1985년부터 줄곧 외교관으로 활동했고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라틴어 등에 능통하다. 또한 교황청의 신임이 두텁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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