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 주요 사업 내용 인터넷 공개 ‘눈길’

1천만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주는 행정기관이 있어 화제다. 청주시 상당구(구청장 최승황)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7월부터 구에서 추진하는 주요사업에 대해 사업개요, 추진실적, 다음 달 계획등을 매월 20일 청주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통장협의회에도 알려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하상만 총무과장은 “소방도로를 만든다든지 주건환경개선사업을 한다든지 지역현안 사업을 하는 곳은 구청인데 주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 또 전에는 자기 집 앞에서 공사를 해도 어디서, 언제까지 하는 것인지도 알 수 없었다. 여러단계를 거쳐 공개되는 시 본청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 주민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동시에 투명행정을 하기 위해 사업내용 인터넷 공개를 시작했다”며 “사업내용을 공개하면서 공사에 지장을 받으니 주차를 금지해 달라든지 하는 등의 시민협조사항도 명기하고 감독자의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알려 편리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터넷 접속을 하면 영동 평화아파트 뒤 도로개설 사업비는 4억원이고, 사업기간이 2003년 1월∼2004년 5월까지이며 60%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나온다. 하 과장은 최승황 구청장이 지난해 7월 부임해 오면서 뭔가 분위기를 바꿔보자고 주문해 실무자들이 인터넷 공개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한편 상당구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2월 현재 공사중 5건, 보상중 6건, 측량 및 설계 57건, 기타 16건의 내용이 인터넷 상에 올라와 있다. 올해는 주거환경개선 1건, 도로개설 31건, 도로정비 18건, 하수도 18건, 공원녹지 5건 등 총 84건을 주요사업으로 확정짓고 사업비 273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