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릴레이 5월19일(5월18일 응모) 당선작은
사랑하는 엄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김연식님입니다.

김연식 님에게는 하춘화 50주년 리사이틀 티켓 2장을 보내드립니다.

엄마보세요....
어쩜 처음이고 또 어쩜 이럴 기회가 또 있을는지 모르지만
엄마한테 편지쓰니까 마음이 참 숙연해지네요
늘 그랬듯 엄마이름만 불러도 가슴한켠이 아리고 가슴이 먹먹해지는건
내가 두아이의 엄마여서일까요? 아이들키우면서 느끼는 행복함 때로는
내 힘으론 좀 벅차게 느껴질 때 그때도 울엄마도 이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늦은 결혼과 아이들낳고 기르면서 사는게 바쁘단 핑계로
엄마찾아뵙는것도 쉽지않고, 때론 의무감처럼 주말에 한번 다녀오면
할 일 한것처럼 또 한동안은 잊고살고...
아닌데... 이러는거 아닌데 말이예요 엄마보고오면 더 열심히 살아서
평생 나 때문에 고생하신 엄마 더 이상은 맘고생안하시게 해야지
하면서도 순간순간의 감정으로 모처럼 걸려오는 엄마전화에 괜히
투정부리고 짜증내면서 엄마맘 또 아프게 해드리구....
근데도 며칠지나면 손주놈들 궁금해서 또 전화하시는 엄마
어쩌다 친정가서 편하게있다와서 가방정리하다보면 애들옷속에서
꼬깃꼬깃한 돈접어서 넣어져있는거 보면 괜스레 더 잘 못사는 제모습에
화도나고 다음에 또 이러면 나 진짜 집에 안간다고 협박도 하구....
엄마, 진짜 아프지말고 오래 제 옆에 계셔야해요
나 엄마한테 할 일 많단말야
애들도 보란 듯 잘 키워서 멋진 손주놈들 자랑도 하게 해드릴거구
저랑 김서방이 정말 잘 되어서 자랑스럽게 딸자랑도 해드리게 할게요
엄마 동네서 사람들한테 자랑하는거 좋아하시잖아
꼭 동네에서 엄마가 젤 행복한 엄마가 되게 해드릴게요
엄마의 딸이라서 이제껏도 정말 행복했고 영원히 감사하고 사랑해요

푸르른 5월에 엄마를 존경하는 막내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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