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선수촌·충북체육고 이전, 태권도대 설립 추진

국가대표종합훈련원(국가대표선수촌) 건립사업 1단계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진천군이 대한민국 스포츠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더욱이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도 타당성 조사 예산이 배정돼 용역이 실시되고 있고, 충북체육고등학교 이전도 발표되고 세계태권도대학 설립도 추진되고 있어 진천군이 스포츠교육의 메카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은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생거진천 명품건강도시’ 이미지 부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진천군이 국가대표선수촌 건립사업 1단계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대한민국 스포츠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1단계 선수촌 조감도.
국가대표종합훈련원 1단계 건립사업은 2008년 12월 8일 기공식을 갖고 광혜원면 회죽리 산35-2 일원 104만1180㎡부지에 연건축 5만6124㎡ 넓이 규모 공사로 현재 81%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단계 건립사업은 59만4711㎡ 부지에 연건축 10만9700㎡ 넓이로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가 끝나고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이 진행 될 계획이다. 1,2단계 사업은 총 163만5891㎡ 부지에 총사업비 5345억 원으로 1단계에 1840억 원(진입로75억 포함), 2단계 3505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1단계 사업이 준공되면 체력훈련장, 스포츠 의·과학센터, 지도자 및 선수숙소(300인)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실내훈련시설로는 수영센터, 다목적체육관(핸드볼, 배구, 농구) 등이 있고 종합육상장, 테니스장, 클레이사격장 등 실외훈련시설도 갖추게 된다.

2단계 사업은 지도자 및 선수숙소(350인), 체력단련장 등의 지원시설과 실내육상장, 종목별훈련장(체조,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빙상장 등 실내훈련시설 및 실내외양궁장, 사이클벨로드롬, 하키장, 럭비장, 골프드라이빙 레인지 등의 실외훈련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10월, 일부종목 선수단 입주시작

1단계 사업은 오는 8월18일 준공예정으로 10월말에는 해당 11개 종목 선수단이 태릉선수촌에서 진천선수촌으로 이전해 올 계획이라고 군 관계는 밝혔다. 군에 따르면 2단계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17년도 이후에는 26개 종목 선수단이 들어와 빙상을 제외한 모든 합숙 선수단이 생활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충청북도교육청은 충북체육고등학교(이하 충북체고)를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산105번지 일원으로 2014년 3월까지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학교이전 사업은 5만2558㎡ 부지에 625억 35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규모다. 학교에는 훈련시설로 다목적체육관, 보조체육관,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양궁장 외에 교사동, 급식실 등 학생수용시설과 255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청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충북체고는 훈련시설 등이 열악해 그동안 수영과 사격을 제외한 양궁, 육상, 체조, 레슬링, 복싱, 역도, 태권도, 펜싱, 유도 등 많은 종목을 김수녕양궁장, 종합운동장, 청주스포츠센터, 주성초교 등 시설에서 훈련을 실시해 왔다.

건강명품도시 이미지 부각 활용계획

진천군에는 또 세계태권도대학설립위원회(이하 설립위)가 ‘세계태권도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설립위는 지난해 7월 21일 진천군청대회의실에서 진천군과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설립위는 이 협약에 따라 진천읍 일원에 66만 5000㎡ 규모로 대학시설, 복지문화시설, 체육공원 등 시설을 갖출 계획으로 현재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3500억원을 투자해 세계태권도대학교를 4년제로 태권도대학, 경호대학, 무예대학, 스포츠복지 산업대학 등의 학부를 두고 학년별 정원은 1000명(총 정원 4000명)으로 외국인 학생 비율이 70% 이상 차지하게 된다.

진천군은 앞으로 국가대표종합훈련원을 비롯한 스포츠교육 시설이 진천군에 설립이 추진되면서 명품건강도시로의 발돋움을 구체화 시킬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은 군민들의 생활운동을 통한 건강증진을 유도하기위해 ‘환승형자전거도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점으로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읍·면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를 네트워크망으로 구축해 위 체육관련 시설과의 연결은 물론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등·하교)이 이루지게 할 계획이다. 시외버스터미널에는 자전거 환승정류장을 설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자전거이용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군은 밝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진천군이 스포츠교육의 요람으로 굳건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세계태권도대학 설립과 우석대학교 이전설립도 반드시 이루어져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래야 국가대표선수촌-세계태권도대학-충북체고로 이어지면서 건강명품도시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04년도에 김유신 장군 탄생지로서 ‘화랑도’의 후예임을 자처하며 태권도공원 유치에 전념했다가 실패한 뒤 미약해진 ‘화랑’의 개념을 이 기회에 다시 살려내야 된다는 지적도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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