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교회 운영, 새터민 지원사업 펼쳐

지난 15일 청주 ‘좋은 교회(담임목사 김종훈)’에서 고 한영제 목사 1주기를 맞아 추모예배와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고인은 지난 2002년 청주시 봉명동으로부터 청원군 남이면 석판리 4300여㎡의 부지에 새 성전을 건립한 ‘좋은 교회’의 초대 목사였다. 1955년 충남 공주출신으로 감리교 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오창 공군부대 군목을 맡게 된 인연으로 85년 청주 ‘좋은 교회’를 개척했다.

고인은 평소 교회가 사회의 소금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농아인 교회를 운영하고 탈북 새터민들의 정착생활을 지원하기도 했다.

건축에 조예가 깊었던 고인의 땀과 혼이 밴 ‘좋은 교회’는 전국 교회 건축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말기암으로 운명하면서 자신의 장기와 시신을 충북대병원에 기증해 아낌없이 주고 가는 구도자의 삶을 보여줬다.

최근 ‘좋은 교회’는 고인의 마지막 헌금과 교인들의 성금을 모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짐뻬뚜 좋은 교회’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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