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노영민 의원의 행복한 고민

국회 노영민 의원(민주·청주흥덕을)이 행복한 고민 끝에 원내 수석부대표를 선택했다.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대변인 등을 지내며 당내 입지를 다져 온 노 의원은 국회 예결위 간사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예결위 간사는 내년 정부예산 편성과 관련, 각종 예산 배정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 하지만 그가 지원한 김진표 의원이 지난 13일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고민이 시작됐다. 김 원내대표가 노 의원을 원내 수석 부대표로 내정해 러브콜을 보낸 것.

손학규 민주당 대표 또한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노 의원을 점찍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예결위 간사를 맡는다면 국비확보에 유리해지고 원내 수석부대표나 대표 비서실장을 선택하면 당내 입지를 튼튼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 의원이 지역인사 등의 의견을 종합해 내린 결론은 더 큰 정치를 하기 위해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는 것. 이에 따라 17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노 의원의 원내 수석부대표 인준안이 통과됐고 앞으로 1년간 민주당의 원내를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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