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체육회 사무처장 인선 정면돌파

이시종 지사가 특유의 뚝심으로 체육계의 반발을 잠재우고 홍승원 진천부군수를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이 지사는 3일 열린 충북체육회 이사회를 주재하며 사무처장 임명동의안건을 처리했다. 체육회 이사회에는 관례적으로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왔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특히 이 지사는 홍승원 부군수의 체육회 사무처장 선임을 두고 체육계가 반발하는 것에 대해 “체육회를 끌고 있는 수장은 체육회장이다. 사무처장 인선을 가지고 왈가불가 할 게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으면 체육회장을 바꾸는 게 순서”라고 강경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사무처장은 순수 체육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일 뿐 체육회 수장은 당연직 회장을 맡고 있는 이 지사 본인이라는 것.

이 지사의 이같은 뚝심은 직접 이사회를 주재하는 것으로 이어졌으며 직접 이사들의 의견을 물은 뒤 만장일치로 홍 부군수를 사무처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