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 강행군에 ‘스탠바이~’

이시종 지사가 9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18일 새벽 귀국했지만 귀가 대신 도청으로 출근해 직원들을 긴장시켰다.

이 지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밤 11시 50분 대한항공 012편을 이용해 미국 LA를 출발해 우리시각 18일 새벽 4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비행시간만 13시간.

당초 계획은 18일 하루는 쉬고 19일부터 밀린 결재와 방미 성과 브리핑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귀가 대신 도청 행을 선택, 이날 아침 8시40분 정상 출근했다. 게다가 출근 길에 청주병원 장례식장을 들러 부친상을 당한 오제세 의원을 위로하기 까지 했다.

도 관계자는 “17시간의 시차가 나는 데다 1등석 대신 일반석을 이용해 매우 피곤했을 텐데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출근해 밀린 결재 등 업무를 수행했다”며 “이 때문에 함께 미국을 방문한 직원들도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서실 직원들은 이 지사가 출근할 것에 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 직원은 “부지런한 지사님 덕에 언제나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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