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 된 이태호 회장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중립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으며 퇴임 압박에 시달려 온 이태호 회장이 오랜만에 웃을 수 있게 됐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임기 2년의 위원으로 위촉된 것.

지역발전위원회는 각 정부부처의 지역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위원장을 비롯해 지경부·재정부·교과부·행안부·문화부·농식품부·복지부·환경부·국토부 장관 등 10여명의 당연직위원과 20명이내의 위촉직 위원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이 회장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와 지역정책을 구현하는데 지역의 뜻을 전달하는 소통 채널 역할을 수행한다.

이 회장의 지역발전위원 위촉으로 여전히 껄끄러운 이시종 지사와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되며 그 열쇠는 이 회장 스스로에게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과 국정철학을 지역에 전파하고 설득하는 데에만 주력한다면 벌어진 간극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지역의 정서와 민심의 가감없는 전달과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에 충실한다면 그의 위상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