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창 우진산전 대표

최근 개통한 부산지하철 4호선 전동차에는 기관사가 없다. 또 고무바퀴로 달리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도 매우 적다. 차량 무게 12톤, 승객 정원은 52명으로 기존 전동차의 절반 수준이다. 바로 괴산과 오창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주)우진산전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무바퀴로 달리는 무인 경전철이다.

창업주인 김영창 대표는 1974년 회사 설립 이후 전동차 주요부품을 생산하다 1999년부터 고무차륜식 경전철 차량 개발에 나섰다.

중소기업으로서는 무모할 정도의 모험이었고 실제 대기업의 엄청난 견제도 받았지만 결국 보란 듯이 성공해 부산지하철 4호선 전동차로 선정된 것. 부산 뿐 아니라 우진산전은 지난해 서울 신림선과 동북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영창 대표는 “한국형 무인 경전철이 실제 노선에 투입됨으로써 국내 도시철도가 새로운 역사를 맞게 됐다”며 “앞으로 무인경전철의 운영 노하우를 쌓아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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