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생명평화회의 29일 타협안 제시

보은군 마로면 갈평리 시골마을의 성낙현 목사(49·갈평교회)가 도청 서문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다 27일 병원으로 후송됐다. 성 목사는 도내에서 벌어지는 4대강사업 중단과 궁저수지 둑높이기 반대를 주장하며 지난 17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성 목사는 시민운동가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충북청주환경운동연합 보은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자활센터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4대강사업저지충북생명평화회의 관계자는 “성 목사는 보은 궁저수지 둑 높이기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고 특히 한쪽 다리가 불편하고 지속적인 당뇨 치료가 필요함에도 단식농성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단식 중 쓰러진 성 목사는 의사 소견과 주변의 만류에 따라 단식을 중단한 채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북생명평화 회의는 백곡저수지둑높이기사업에 관해 1.5m로 낮추는 등의 충북도 조정안을 수용하는 대신 궁저수지 증고 높이를 당초 계획과 같이 13m에서 4.6m로 변경해 추진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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