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관 전 해양경찰청장(58)이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공천을 통해 4월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선언했다. 제천 출신으로 제천고, 고려대를 졸업한 서씨는 올초부터 열린 우리당 영입대상 인사로 오르내렸다. 제천 단양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서씨는 제천경찰서장,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하며 확고한 지역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당내 경선없이 중앙당 공천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열린우리당에서 청원선거구 출마를 준비해 온 홍익표씨(48)가 20일 17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고 오용운 의원의 국회보좌관으로 정치입문한 홍씨는 지난 96년 15대 총선에 출마, 지역구를 갈무리해왔다. 홍씨는 성명을 통해 “10년 세월 원외에서 초지일관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의 정치현실과 나 자신의 정치여정에 철저하게 반성한다. 또한 정치 지도자로써 필요한 비전과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자각하고 ‘정치적 인간’이 아닌 ‘평범한 생활인’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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