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시니어클럽, 시작은 미약하나 열정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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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시니어클럽, 시작은 미약하나 열정은 ‘최고’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1.04.13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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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노인일자리창출 전문기관 자리매김 기대

진천군은 이미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5% 정도인 9600여 명으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고령'이라는 어감에 더 이상 얽매이는 시대는 지났다. 65세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따름이고 연령이 아닌 능력 중심의 고령사회가 되어야 된다는 것이 시니어클럽 설립목적 중 하나다.

진천시니어클럽(관장 김원자, 이하 진천시니어)은 '열정과 도전의 가치를 통한 자아실현의 기회제공'을 존재의 이유로 내세운다. 진천시니어는 2009년 4월30일 진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소식 및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을 갖고 첫 발을 내디뎠다.

▲ 진천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은빛농원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길가 화단을 정비하고 있다.
시니어클럽은 2001년 노무현 정부 당시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발생한 노인의 실업 ·빈곤문제를 해결하고, 저학력 빈곤계층뿐 아니라 고학력의 퇴직 노인에게도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근로능력과 근로의욕이 있는 노인들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수행기관으로 지역사회 시니어클럽(Community Senior Club : CSC)이라는 명칭으로 보건복지부의 지정으로 시작되었다.

도내 군단위 두번째 시니어클럽

진천시니어는 충북의 7개 클럽 중 막내로 3년차에도 불구하고 열정만은 첫째로 꼽힌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시지역이 아닌 농촌지역에서 시니어클럽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며 “진천시니어가 많이 부족하지만 열정은 대단히 높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심경아 진천시니어 총무팀장은 매일아침 8시면 출근해 진천종합사회복지관 앞을 청소하시는 92세 진정범 어르신에 대한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침마다 청소를 해 주고 계신다”며 “지난해부터 노인일자리 한울시설관리사업 참여로 인연을 맺었는데 그 어르신이 안보이면 걱정이 될 정도로 정이 들었다”며 감사와 자부심을 함께 나타냈다.

진천시니어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사회공헌형 사업에는 한울시설관리시설(공공시설 파견, 시설관리 업무 지원), 공영주차장관리사업(관내 공영주차장 주정차질서 계도), 가온길 강사파견(보육시설 보조강사 양성 및 파견), 하얀사랑 119사업(취약시설 위생방역 활동)이 있다.

소득창출형 사업에는 나눔의 향기사업(봉제물품제작, 전시판매장운영-핸드폰고리, 향기주머니, EM세제, 영농작업 앞치마 등 생산 판매), 희망씨앗 사업(영농작업활동-감자, 마늘, 콩, 배추, 무 등 생산), 은빛농원 사업(꽃묘, 쌈채소 재배 및 납품 등), 할머니손맛 사업(점심도시락-반찬류, 만두, 볶은소금 등 생산) 등이 있다.

김원자 관장은 “시니어클럽에 대한 홍보에 매진한 2년은 매우 어려웠는데 지금은 좀 나아진 상태로 160여 분 가까운 어르신들이 경제적 도움과 자존감을 찾기 위해 시니어클럽을 찾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진천시니어가 어르신들의 일자리창출 전문기관으로서 자리매김 되길 바란다”며 “식지 않는 열정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의 경제적 도움과 그분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하면서 개정된 조례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같은 시니어클럽의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자존감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영 여건은 열악하다. 1년 2억 원의 예산 중 70% 정도가 9명의 직원 급여로 배정되고 나머지 30%로 사업을 운영해 나가야 되는데 소득창출형 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기관으로 예산 추가지원 시급

작은 점포를 하나 임대를 해도 보증금, 월세, 인테리어비용, 재료비 등이 투자 되어야 하는데 엄두를 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어르신들의 일자리사업을 위한 전문사회단체인 시니어클럽을 위한 지원 정책이 확충되어야 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충북도 차원의 예산지원도 미미하고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노인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시니어클럽 보다는 노인복지관 등에 많은 예산지원이 지원되고 있어 시정돼야 된다는 지적이다.

즉 노인일자리 전담 기관에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여론이다.
다행이 지난달 29일 진천군의회에서는 이규창 의장 대표발의로 노인일자리창출 지원에 관한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하고 오는 14일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조례에는 전담기관을 설치하고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진천군이 시니어클럽을 통한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 예산이 얼마나 추가될 지 주목된다.

한편 시니어클럽을 통한 어르신들의 경제적 수입은 소득창출형(시장형) 사업 참여자는 월15만 원(12개월)에 수익금 추가, 그 외 사회공헌형 사업 등은 월 20만 원(7개월)이 지급되는데 근로시간은 월46시간이다.진천시니어클럽은 청주시니어클럽을 운영하는 (사)충청노인복지개발회가 운영하는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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