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 수박작목반 ‘경사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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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수박작목반 ‘경사났네’
  • 장동렬 기자
  • 승인 200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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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협동조직부분 대상 영예 800만원 받아

진천 덕산 수박작목반(대표 서범석)이 농협 중앙회가 매년 선정하는 협동조직 대상 작목반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농협 충북 지역본부는 작목반, 부녀회등 농협에서 후원 육성하는 협동조직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제20회 협동조직대상에서 진천 덕산농협 수박작목반이 작목반 부문 대상을 차지, 다음달 초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중앙회장 상패와 시상금 800만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95년 쌀 주산지인 이 지역에서 새로운 소득대체 작목으로 수박을 재배하면서 7농가로 출발한 덕산 수박작목반은 현재 108명의 거대조직으로 성장, 수박 명품화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수박 자동 선별장을 설치하고 비파괴 수박 자동선별기를 도입, 당도 11도 이상의 우수한 수박만을 선별 출하하고 있다.

또한 마을별로 6개반으로 편성, 각 반별로 출하계획에 따라 수확하는 시스템을 갖춰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통한 가격 안정화로 높은 소득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덕산수박은 이미 서울 양재동 농산물물류센터에서 최고가격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3331톤을 출하, 26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덕산수박이 명성을 자랑하는 것은 이 지역의 경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며 구릉지의 황토질 토양에서 생산되어 색깔이 선명한데다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덕산농협을 통한 계통출하로 중간상인들의 폭리를 배제한데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지속적인 품질관리로 인지도를 높인 것도 성공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매년 6월에는 덕산 꿀수박 축제를 자체적으로 개최할 만큼 자립 환경을 마련하기도 했다.
물론 이 같은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작목반 출범 이후 농산물 가격 파동 때마다 더 높은 가격을 받으려는 욕심에 작목반원간 불화도 잦았다.

그러나 당시 박장환 반장(현 덕산농협조합장)을 위시한 젊은 반원들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했고 쌀 농사를 고집했던 농가들의 수박재배도 꾸준히 늘어났다.
박장환조합장은 “처음 작목반을 운영할 때는 수박재배 기술도 경험도 부족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노하우가 축적돼 당도 높고 색택이 선명한 수박을 생산하게 됐다”고 말한다.

작목반원들은 “이번 작목반 대상 수상으로 덕산수박이 서울 양재물류센터 등 대형 유통업체와 수도권 공판장에서 보다 높은 가격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는 품질 개선에 더욱 힘써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수박을 생산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편 농협의 이번 시상에서 단양 매포농협 어의곡리 부녀회(회장 사공태자)는 부녀회 부문 본상을 수상, 시상금 400만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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