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도교육청 지도감독강화 요구

전교조 충북지부가 도내 초·중학교 강제 보충수업 중단 등을 위한 도교육청의 지도감독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지난달 31일 논평을 통해 청주, 청원, 제천, 음성의 사례를 일일이 들며 도교육청의 직무유기를 꼬집었다.

청주에서는 방과후 보충수업을 통해 교과 진도 나가기를 하면서 사실상 학생들의 방과후 학습 선택권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학교 관계자들과 담임 교사를 압박해 참여율을 높이는 사례도 다수 있다고 전했다.

청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동의 없이 오는 7월8일과 12일 예정 되어 있는 '2011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를 대비' 6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강제 보충 수업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또 제천의 모초등학교에서는  정규 수업 전·후 1시간씩 특별 보충 수업을 하는 등 살인적 학습 부담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의 모 고등학교에서는 방과후 학교 운영을 위해 점심시간을 40분 단축했다고 전했다.

전교조 충북지부 관계자는 "이것이 모두 성적지상주의에 빠진 충북교육의 현 주소를 말해 주는 것이다"며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더 이상 직무유기를 하지말고 파행교육을 바로 잡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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