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문화관광해설사 김대식 씨

한때는 수안보온천에서 꽤 이름난 온천장을 운영했고 3선의 충주시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던 한 노신사가 지역의 문화관광을 홍보하는 해설사로 변신해 모범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7·80년대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누렸던 수안보온천 관광협의회장을 두 차례나 지내 누구보다도 충주의 관광현실을 잘 이해하고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생생한 설명을 하고 있는 김대식(67) 씨다.

김 씨는 “흔히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말하지만 관광지의 최고 덕목은 지역을 잘 가꾸려는 ‘열정’과 정성을 담은 ‘친절’이라고 할 수 있다”며 무한 친절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정계와 사업일선에서 은퇴하면서 지역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봉사로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들에게 한자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다.또 충주를 알리는 홍보해설사가 되기로 하고 지금까지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문헌상 최초의 고갯길 하늘재가 있는 미륵리사지, 충주의 마루지(랜드마크)로 통하는 중앙탑, 우륵선생의 가야금 선율이 남아있는 탄금대 등 유적지을 돌며 이곳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문화재의 유래와 담겨진 의미, 관광정보를 폭넓게 전하며 ‘척척박사 선생님’으로 통한다. 그는 친절로 정평이 나있는 일본을 여러 차례 다녀온 뒤 관광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진심을 담은 친절이 최고의 관광명소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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