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지원, 학교장 교육과정 50% 편성 자율권 부여

청주고와 충주예성여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된다.

충북도교육청은 17일 '충북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자율형 공립고로 신청한 3개 학교에 대한 심의를 벌여 청주고와 충주예성여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키로 했다.

앞으로 교과부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학교를 심의한 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하면 이들 학교는 내년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된다.

현재 도내에서는 청원고 1곳이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되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되면 5년동안 10억원의 예산지원과 함께 교사자격이 없는 산학 겸임교사 3분의1 임명, 학교장 재량에 의한 교육과정 50% 편성 등 자율권이 주어진다.

이런 가운데 진천생명과학고가 바이오 분야에서는 전국최초로 마이스터고로 최종 선정됐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전국 700여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공모한 뒤 엄격한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진천생명과학고 등 4개교를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교)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진천생명과학고가 마이스터고로 선정됨에 따라 오송 보건의료첨복단지와 오창, 진천, 음성지역의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 산업체와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우수한 전문 기술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진천생명과학고에 기숙사 신축, 실험실습시설 개선, 기자재 확충, 교육과정 운영비 지원 등 52억원을 지원하며, 충북도청과 음성군청도 각각 5억원씩이 학교에 지원, 바이오분야 명문학교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첨단학과 개편 등 직업교육의 선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진천생명과학고를 세계제일의 바이오 명장을 배출하는 명문 직업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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