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신 지진피해 어린이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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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신 지진피해 어린이 구호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1.02.10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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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 대상 건국대 김다솜 양 상금 쾌척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건국대 충주캠퍼스에 합격한 한 고교생이 입학사정관제 합격 수기 공모전(대상 수상)에서 받게 될 상품을 반납하고 그 상금을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어린이 구호에 써 달라고 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 대학 경영대학에 입학할 예정인 김다솜(19·충남 천안 북일여고 3년) 양이다.
김 양은 입학사정관제 합격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해 상품으로 예비 대학생들의 인기 상품인 ‘아이패드’를 받게 됐다.

하지만 김 양은 상품 대신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어린이 돕기’ 기부를 선택했다.
김 양은 “제가 아이패드라는 물건을 사용하면서 만들어낼 효용가치보다는 인도네시아 지진 현장에서 쓰일 효용과 가치를 생각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사실 합격 수기를 처음 쓰면서부터 꼭 수상을 해 기부를 부탁드리고 싶었는데 그 일이 실현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양의 뜻밖의 제안에 놀란 이 대학 송연화 입학사정관은 합격수기 공모전 1위 상품인 아이패드 구입비 전액을 저개발국을 돕는 국제구호단체에 전달했다.

송 사정관은 “큰 액수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상품을 마다하고 선뜻 생활이 어려운 해외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마음이 기특하고 아름다웠다”고 언급했다.

김 양의 이번 기부는 저개발국 어린이를 후원하는 유엔 산하기관인 플랜인터내셔널 한국위원회(플랜코리아)를 통해 인도네시아로 보내져 지진 피해 어린이를 돕는데 쓰이게 된다.
김 양의 아름다운 기부와 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등학교 재학 3년 내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도서 입력 봉사활동을 해왔다.
또 자신의 용돈을 아껴 어린이재단을 통해 아프리카 최빈국 시에라리온의 어린이와 1대1 결연을 하고 매월 3만~4만 원을 후원하고 있다.

김 양은 매점에 가지 않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해결했고, 택시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용돈을 모다 매달 후원금을 보내 그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 아이티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자신이 활동하는 한국청소년참여협의회를 통해 모금을 제안, 많은 청소년들의 아이티 지진 구호 성금 모금을 이끌기도 했다.

김 양은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천안시 모범청소년상과 청소년 자살예방 및 희망 나누기 UCC공모전 우수상, 환경부 풀뿌리 지구사랑 실천선언 공모전에서 지구사랑실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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