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온천 인터넷 홍보대사 이덕우

충주시 수안보면에 가면 지역이 침체됐다고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수안보온천 알리기에 열심인 사람이 있다. 30년 동안 수안보를 지키는 터줏대감 이덕우(59·대림호텔 대표) 씨다.

이 씨는 수안보에서 나고 자랐다. 언뜻 보기에도 듬직해 보이는 그는 1966년도 시골학교인 수회초등학교가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를 제패할 때 골키퍼로서 맹활약한 우승 주역이다.

그 때 영양보충을 위해 개구리를 잡아먹으며 축구를 해서 ‘개구리 팀, 개구리 아이들’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도 당시 우승 주역들이 ‘수축회’라는 이름으로 정기모임을 할 정도로 우의가 돈독하다.
그래서일까? 이 씨의 수안보사랑은 축구를 그만두고도 떠나지 못했다. 1980년 지배인부터 시작해 성실히 일한 결과, 지난 2002년 대림호텔을 인수해 사장이 됐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가 사장인줄을 모른다. 언제나 겸손하고 친절해 대개 직원이거나 재배인 정도로 생각한다.

그만큼 그는 권위보다는 손님을 위한 서비스향상을 중요시한다.
이 씨가 회사운영 못지않게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 인터넷을 통한 수안보온천을 홍보하는 일이다.
1999년 ‘수안보 인터넷 사랑 모임’을 결성해 인터넷을 통해 10년 넘게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진에 취미가 많아 생생한 지역소식을 담은 사진홍보에 최고의 전문가로 통한다.
이 씨는 “주5일제 근무확대로 최근 관광패턴이 가족단위 체험관광으로 변하는 과정에 있어 수안보온천이 예전에 비해 침체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안보는 ‘왕의 온천’ 말고도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 ‘하늘재’가 있고,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만큼 아름다운 관광지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인터넷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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