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학습동아리 참셈연구회장 조수정 씨

“행정은 업무연찬을 통해 얼마든지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주시청 회계과에서 물품의 관리 및 계약업무를 4년째 담당하면서 청사 내 회계학습 동아리 ‘참셈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회계공무원 조수정 씨(37)의 다부진 일성이다.

최근 들어 공직사회에서 회계공무원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진다.
회계는 복잡한 전산프로그램 운영과 증가하는 업무량으로 야근이 잦아지면서 기피업무로 손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조 씨는 “회계는 업무성격상 타협의 여지가 없고 원칙과 청렴함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수 있는 업무이기 때문에 일 잘하는 회계공무원이 ‘가장 공무원답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그런 점에서 긍지와 보람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씨가 회장을 맡아 이끌고 있는 참셈연구회는 ‘바른 회계’를 기치로 지난 2007년 본청의 전·현직 회계공무원으로 결성됐으며, 현재 활동 중인 회원은 모두 10명이다.

이 동아리에서는 주로 회계공무원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것과 내부전산망에 최신 지침 등을 올려 회계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돛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일선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한 회계담당자는 “새내기 공무원으로 가장 어려워하는 업무가 회계업무였는데, 참셈연구회의 회계 상담과 자료제공으로 무난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학습동아리 운영에 고마움을 피력했다.

한편 조씨는 “다변화시대에 회계 환경은 녹녹치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참셈연구회가 꼭 필요한 학습동아리, 정정당당한 공무원의 기본을 지켜나가는 ‘바른 회계의 산실’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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