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사 ·공 하천돌보기 모임
하천생태 조사 자료집 사진집 발간

음·사·공 하천돌보기 모임(단장 신재흥)에서 1년간에 걸쳐 음성의 주요하천인 음성천, 응천, 청미천 등 17개 하천을 대상으로 하천에 서식하는 물고기, 곤충, 수생식물 등의 생태조사 결과를 책으로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성군 하천 생태조사 자료집과 사진집 발간으로 하천의 중요성과 하천에 생존하고 있는 생물과 인간과의 관계, 하천의 생물학적,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생태조사 자료집에는 신재흥 화백의 ‘예순터천’ 유화 작품을 비롯해 이석문 시인의 시 ‘물길’로 책의 서두를 장식했으며 ▶음성군 하천 생태조사를 하면서 본 하천의 실태와 회원들이 느낀 아쉬움과 우수사례 등을 ▶음성군내 하천 물고기 서식도표에는 음성읍 음성천, 금왕읍 응천, 대소면 성산천, 미호천, 칠장천, 원남면 구안천 생태조사 결과와 초·중학교 청소년 환경지킴이가 조사한 관내 하천에 서식하는 물고기종류, 크기, 마리수 등과 주변환경 등이 자세히 수록돼 있어 자료의 가치를 한층 더해 주고 있다.

또한 한일중(1년) 김용역군의 ‘반딧불이야, 물고기야’ 등 학생들의 음성군 하천 생태조사 우수 사례글이 수록돼 있으며, 하천생태 환경, 음성군의 천(川) 개관, 환경이란 무엇인가 등 생태환경 교육내용이 끝으로 하천 돌보기 관련 홍보자료집이 수록돼 있다.

생태사진집에는 음성군내 하천 생태계 조사와 관련한 사진이 64편에 걸쳐 일정별, 하천별, 어종별 자료가 설명과 함께 자세히 수록돼 있다. 조사결과 수년 전 생활오수로 오염 됐던 음성천은 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되면서 맑아지고 되살아나기 시작해 상류에는 일급수 어종인 버들치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금왕 응천의 경우 상류에서 드물게 새우와 우렁이 등이 발견되기도 해 희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대소, 삼성지역을 비롯해 일부 하천의 경우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폐수와 축사의 분뇨, 생활하수 등으로 오염도가 심각해 하천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양식목적으로 들어온 불루길·베스 등 외래어종이 하천에 유입돼 토종어종 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음·사·공 하천돌보기 회원은 2002년 모임 결성이후 음성의 하천을 살리고 보호하기 위해 연중 하천생태 조사뿐 만 아니라 폐기물 수거운동 등 자연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외래어종 퇴치운동, 청소년 생태환경 교육 등을 실시해 오고 있는 지역 하천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오고 있다.

한 회원은 “자연은 우리세대가 아닌 후손의 것이니 만큼 맑고 깨끗한 아름다운 하천과 환경을 보전키 위해 친환경적 사고를 가지고 주어진 자리에서 환경과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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