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기업 대오산업, 세계무술관 건립키로

충주시의 유엔기념관 건립 포기로 추진이 불투명했던 가칭 세계무술테마파크(옛 유엔평화공원) 민자유치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우건도 충주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일교포 기업인 대오산업 박선악 대표와 이달 2차례 만나 칠금겚賻さ?세계무술테마파크 내 민자투자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오산업과 유엔평화기념관 대신 규모가 작은 컨벤션센터 기능을 갖춘 세계무술관을 짓기로 했다”며 “대오산업도 당초 예정대로 충주에 민자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경 대오산업과 민간투자 실시협약을 하고, 1단계로 19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릉동 세계무술테마파크 인접 부지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또 3월부터 감정평가 및 토지보상에 나설 방침이다. 시가 매입할 부지는 전체 민자사업 부지(32만 8500㎡) 중 22만 7000㎡이다.

시는 매입한 땅을 대오산업에 수의매각하고 나머지 부지는 대오산업이 직접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 시장은 “국내외 경기불황과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민간투자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오산업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해 세계무술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오산업은 지난 4월 유엔평화공원에 2325억 원을 투자, 2020년까지 500실 규모의 콘도·호텔과 수상레저시설 등을 조성키로 충주시와 투자협약을 했지만, 시가 유엔평화공원 건설 계획을 대폭 수정하면서 투자 재검토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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