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안보면새마을회 김완수·강봉남 씨, 소식지 ‘통새’ 발간

“소식지를 매달 발간하는 게 쉽지 않지만 지역민들과 소식을 나누는 것이 또 하나의 봉사라고 생각해 만들고 있습니다.”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새마을소식지를 만들고 있는 김완수 씨와 강봉남 씨의 말이다. 이들은 현재 남녀새마을지도자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함께 만드는 소식지 이름은 ‘통새’이다. 통새는 ‘새마을로 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각 마을지도자들과 협력해 벌써 8년째 만들고 있다. 이 소식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국유일의 면단위 새마을소식지라는 자부심 때문만은 아니다.

비록 소식지는 작지만 농촌사람들과 소식을 함께 나누려고 하는 노력이 자칫 메마르기 쉬운 현대 산업사회에서 농촌운동의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역특성을 잘 살린 사업을 펼치자는 뜻에서 소식지 이름을 딴 ‘통새운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농촌 폐비닐 수거, 사랑의 김장하기, 마을 하천쓰레기 수거 등과 같이 쉽게 할 수 있고 실천 가능한 12개 사업을 집중 추진해 새마을운동의 좋은 뜻을 이어가고 있다. 소식지 ‘통새’의 독자는 500여명.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잘 받아보고 있다’, ‘고생한다’는 격려편지를 보내왔고, 우편료를 보내오는가하면 어떤 이는 디지털카메라까지 기증하기도 했다.

소식지에는 주로 주민들이 알면 유익한 생활정보와 경조사, 봉사단체의 활동소식 등이 실린다. 한마디로 TV나 신문에 안 나오는 우리 동네 작은이야기들이 실리기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김완수·강봉남 씨는 “통새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문제에 관심을 갖고 봉사단체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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