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중 하나인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을 반대해 온 주민 대표가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6일 오후 1시 15분쯤.
도청 정원 소나무 아래에 주저앉아 있는 70대 농민을 청원경찰이 발견했습니다.

당시 이 농민은 수면제를 다량 복용했다고 말해 청원경찰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녹취)충북도 청원경찰 

이 농민은 보은 궁 저수지 둑높이기를 반대해 온 이 지역 주민 대표.

병원으로 후송돼 위세척을 받은 안씨는 다향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농민은 최근 둑높이기 사업자가 선정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자 크게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독 직전에는 지사를 만나기를 원했지만  지사가 자리를 비워 면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박현철 보은군 내북면 주민/// 

안씨가 입고 있던 옷에서는 정치인들이 반성한다면 후회없다는 내용의 종이도 발견돼 미리 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보은 궁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은 처음 계획 단계에선 둑을 4.3미터 높이기로 했으나 현재 이보다 3배나 높아진 13m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임헌태)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