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급식비·대학입시 특혜 어떻게 되나

청원군 부용면의 일부가 세종시로 편입될 경우 현재 3개학교 1700여명의 학생들에게 주어지던 급식비와 대학입시의 특혜 등이 사라지게 돼 이들 지역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청원군 부용면내에는 부강초와 부강중, 부강공고 등 3개 학교에 학생과 교직원등 17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세종시로 편입하게 되면 이들 지역 3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세종시로 편입되게 돼 충북도교육청에서 지원하던 각종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

가장 먼저 청원군에서 지원하던 부강초(493명)의 무상급식이 중단돼 약 1억2600만원, 부강중학교(201명)의 급식비 1억8000만원,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던 부강초 병설유치원의 급식비 300여만원 등이 중단돼 학부모들이 교육비 부담을 떠안게 된다.

또 부강초병설유치원 원아들에게 지원하던 학비보조금 1200만원, 부강초와 부강중학교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지원하던 통학비 110여만원도 물론 중단된다.

이외에도 유치원 종일반지원, 학교급식지원비, 전산보조와 사무보조, 과학실험보조원 등의 인건비 약 2억여원, 유치원종일반 운영, 기숙형프로그램운영, 깨끗한 학교만들기, 농·산촌 방학아카데미 지원금 등 1억5000여만원 등의 지원을 받을 수가 없다.

이 같은 지원은 현재 청원군 부용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각종 지원이 가능했다. 그러나 편입과 동시에 세종시라는 지명으로 변경하게 되면 각종 지원을 해 줄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부강공고(953명)의 경우 학생 1인당 전문계고교의 수업료 지원금 80만6000원의 혜택이 사라지고, 특히 대학입시에서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지원이 가능했던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이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부용면이 세종시로 편입될 경우 학생들에게 주어지던 각종 특혜가 사라지게 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며 "부강공고의 경우 대학입시에서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자격이 있었지만 세종시로 편입됨에 따라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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