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사진)은 22일 정부의 감세정책과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 조기집행으로 초래된 재정위기를 한 해로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이날 열린 제298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규모가 2년전과 비슷한 수준인 9255억원으로 줄어 잠을 뒤척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심경을 피력한 후 "정부 감세정책과 교부세 감소, 경기부양을 위한 조기집행, 공공근로와 SOC사업 증가로 인한 시비 분담금 증액 등이 재정감소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한 시장은 특히 "위기를 내년 한 해로 끝내자는 비장한 각오로 업무추진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공직자들도 수당을 줄이는 등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밝히고 "세원 발굴과 체납액 일소, 낭비성 행사, 경상경비 축소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이어 "긴축재정 속에서도 복지혜택과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복지재단을 설립해 위기가정 긴급지원, 저소득층 자립기반 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또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고용선도기업 지원, 경제정책협의회 가동, 친환경 생태단지 구축 등을 통한 경제도시 도약과 교육도시 명성 회복에 초점을 맞춰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이와함께 충북도와 청주·청원이 함께 참여하는 광역행정협의회와 양지역 공동사업 추진 등 통합 기반 조성에도 역점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변화와 위기를 뛰어넘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과 성원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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