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교, 지자체 급식비 지원여부 차이발생

충북도내 기숙형 고등학교의 학생 1인당 기숙사비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충북도교육청이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7개 기숙형고교의 1인당 기숙사비를 비교한 결과 학교간 최대 격차가 무려 16만3000원에 이른다.

진천고의 1인당 기숙사비는 7만3000원인 반면 옥천고와 음성고의 1인당 기숙사비는 23만7000원에 달했다. 1인당 기숙사비가 가장 많은 학교와 가장 적은 학교의 차이가 3.2배나 되는 것이다.

나머지 기숙형고교의 1인당 기숙사비는 청원고 22만1000원, 영동고 19만5000원, 괴산고 12만3000원, 단양고 16만2000원씩이다.

옥천고·음성고·진천고·괴산고 등 대다수 학교가 해당지역 지자체로부터 급식비를 일부 지원받는 반면에 청원고는 청원군으로부터 이 같은 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 1인당 부담액이 가장 많은 곳은 청원고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기숙사비는 크게 운영비와 급식비 등으로 구성되는데, 도교육청은 1년에 학교당 7000만원에서 1억원씩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기숙사비의 학교별 차액은 급식비에서 발생한다"며 "학교별로 다르긴 하지만 사회적배려 대상자와 성적우수자 등에 대해 감액하거나 전액면제해주고, 지자체 보조가 이뤄지는 곳도 있기 때문에 일률적인 잣대로 1인당 기숙사비를 측정하긴 곤란하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보은고, 제천여고, 제천제일고, 충원고, 충주여고, 증평 형석고 등 6개 고교가 기숙사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이서 도내 기숙형고교는 모두 13곳으로 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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