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을 굳이 ‘쥐20’이라고 읽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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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을 굳이 ‘쥐20’이라고 읽는 사람들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0.11.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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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굳이 ‘쥐20’이라고도 발음하는 G20이 폐막했다. MB정부 출범 시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오렌지를 굳이 아메리칸 스타일인 ‘어린쥐’로 발음하라고 예시한데 따른 영향이리라. 

잘 나가는 20개 나라 정상들이 지난 11,12일 우리나라에서 회의를 가졌는데, G20의 G는 그룹(Group)의 약자로 모임을 뜻한다. 주요 20개국 모임으로 번역하는 G20은 기존의 선진국 중심의 G7에다가 신흥국 12개국과 EU를 포함해 1999년에 만들어졌다. 국가 간 경제 및 금융에 관한 정책 및 동향, 현안에 대한 정보교류 및 대화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증대한다는 것이 설립목적이다.

G20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서는 권위 있는 중앙지들이 밀도 있게 분석했으니 이를 참고하면 된다. 다만 G20이 지역에 미친 ‘완전히’ 말초적 영향에 대해 거론하고자 한다.

폭죽, 출발총도 쏘지 말라고?

G20을 전후해 열린 지역의 행사에서는 폭죽이나 출발총 등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말라는 경찰의 정중한 권고가 있었고 실제로도 현장에서 이 같은 무시무시한 무기(?)들의 사용이 일체 자제됐다. 그러다보니 이 기간 무심천에서 걷기대회에서는 총성 대신에 ‘출발’이라는 우렁찬 함성으로 대신했다는데.

이는 G20으로 인해 잔뜩 긴장한 시민들이 굉음의 원인을 착각해 공포에 떨 것에 대비한 경찰의 사려 깊은 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 12일 하루 충북도청과 도교육청 등 도내 행정기관에서는 공무원들의 차량이 사라졌는데, 이는 세계정상들에게 녹색한국을 보여주자는 정부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원래 세계가 함께하는 차 없는 날은 9월22일이다.

정부는 9월22일이 추석이라 11월12일로 날짜를 바꿨다는 사족을 달았지만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를 꺼리는 대한민국의 국격은 88올림픽이 열렸던 20여 년 전과 얼마나 달라졌는가? 쥐20도 끝나는데 지난 일은 잊고 페이스북 친구들이 올린 사진이나 함께 즐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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