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주민대책위 홈플러스 SSM 공사현장서 촉구

청주 개신동 SSM입점저지 주민대책위원회 등 5개 단체와 국민참여당 관계자는 "삼성테스코는 골목상권 죽이는 슈퍼마켓사업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6일 개신동 홈플러스 SSM 공사현장 앞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EU 간 FTA 추진에 문제가 있다며 7개월간 법안 처리를 미룬 사이 전국적으로 111개의 대기업 SSM이 문을 열었다"면서 "가장 공격적으로 SSM 시장에 뛰어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3년간 매출액이 360%나 증가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이 같은 지표는 골목상권이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상생법 개정안은 대기업 SSM 가맹점도 개점비용의 51% 이상을 대기업이 부담할 경우 사업조정에 포함시킨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지만 SSM에 대한 사업조정제도는 허점투성이"라며 "자율조정 중에 기습적으로 개점한다 해도 법적 제재가 있거나 사업 개시 자체를 막을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충북도의 사업일시정지도 무시하고 기습적으로 공사를 시작한 홈플러스에 맞서기 위해서 찬바람을 맞으며 천막을 쳤다"며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9년씩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골목상권에 들어오는 홈플러스에 도저히 맞설 수가 없으니 정부 차원에서 주변 소상인들의 매출이 격감하는 지역이라면 들어올 수 없도록 '허가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다시는 상인들을 우롱하는 '상생'을 거론하지 말라"며 "홈플러스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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