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수도권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규탄

정치개혁을 위한 충북지역 한나라당 신진연대는 29일 오후 4시 한나라당 충북도지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에 공천혁명을 요구키로 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젊은 신진들이 당의 변화와 쇄신을 꾀해 총선승리의 주역이 될 것을 천명한 후 당에 이들 신진들을 각 선거구에 전략적으로 배치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들은 또 앞으로 선거비용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것과 청렴한 정치, 절제하고 근신하는 정치, 무소유의 정치, 국민소환 등도 약속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의 3, 40대 유력공천자 30여명은 오전 10시 중앙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개혁을 위한 한나라당 신진연대'를 발족시켰다. 충북에선 송태영(청주 흥덕) 윤의권(청주 상당) 정찬수(제천 단양) 민병상씨(청원)가 신진연대에 참여했다. 이처럼 충북에서도 정치 신인들이 연대세력을 형성함에 따라 그동안 무풍지대였던 도내 한나라당 공천구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행정수도이전대책위원인 유행렬씨(신행정수도시민네트워크 대표)는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에서 열릴 예정인 균형발전시대 개막선포식에 한나라당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불참키로 한 것을 맹렬히 비난했다. 유대표는 "국가적 과업인 신행정수도 건설 관련행사에 대해 총선용 이벤트라고 운운하는 한나라당과 소속 수도권자치단체장은 국민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유대표는 또 "신행정수도의 충청권 건설은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지난해 12월 30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정부의 국정과제"라고 전제하고 이에 어깃장을 놓는 한나라당은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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