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발전위원회 구성해 5억 규모 예산 지원

충남도가 지역언론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11일 안희정 지사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지역언론 지원사업의 골격을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역언론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언론 육성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당초 안 지사가 공약으로 '지역언론 발전기금 조성'을 내세웠으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지원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키로 했다.

도는 지역신문뿐만 아니라 인터넷신문, 방송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블로거 등 1인 미디어는 인터넷신문과 연계해 별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보관실에 신규로 설치될 예정인 '미디어 센터'내에 '지역언론 발전위원회'를 꾸리고 미디어센터 설치 운영조례에 이러한 조항을 삽입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도와 도의회, 언론학회, 시민단체, 지역언론 등에서 추천을 받은 자 10여명으로 구성되며 지원대상과 기준을 심의·결정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지역신문발전특별법 제16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신문으로, 1년이상 계속 발행되고 광고비중이 전체의 1/2이내여야 하며 ABC협회에 가입돼 있으면서 대표이사가 금고이상의 형을 받지 않아야 한다.

지원 사업 내용은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인력양성, 교육, 조사, 연구사업, 콘텐츠 제작 및 개선사업, 학생 학력신장 및 논술 프로그램제작, 특집이나 기획 프로그램 등이다.

도는 지원사업 공모를 거쳐 '지역언론 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민간 경상보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5억원 정도를 우선 지원한 뒤 평가를 통해 2012년부터 최대 7억원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언론사별 1개 사업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예산 범위 내에서 2개 사업까지 지원하고 1개 사업당 지원 규모는 연간 지원사업비의 5% 이내로 제한된다.

도는 이달 중으로 시민단체, 언론 관계자, 언론학회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발전위원회를 가동하고 내년 2월에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대상자를 공모한 뒤 3월부터 첫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언론 지원을 통해 도민의 민주적 여론을 활성화하고 지역언론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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