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소품만들기 소모임 화제만발

▲ 정남득 민노당 청주시위워장(오른쪽)이 첫모임에서 만든 손목보호대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정부 비판’ ‘노동자 권익’ ‘악법철폐’ 등 강성 이미지가 떠오르는 민주노동당에 바느질모임이 만들어졌다.

민노당충북도당은 여성당원과 당원부인,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소품만들기 소모임을 만들고 지난 9일 첫 모임을 가졌다.

정남득 민노당청주시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모여 수다도 떨고 선물도 나누고 나아가 이웃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바느질 모임을 만들었다”며 “옛날 어머니들이 모여앉아 바느질하던 길쌈을 연상해 누구나 편안하게 함께 할 수 있는 모임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9일 열린 첫 모임에서 이들은 컴퓨터 키보드용 손목보호대를 만들어 주변에 선물했으며 다음달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에게 선물할 예쁜 소품을 만들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구체적인 모임 날짜는 정하지 않았지만 매월 모임을 갖기로 약속 했으며 활성화될 경우 시설 아동 등 소외계층을 살피는 데에도 힘을 보탤 생각”이라며 “민주노동당이 쉽게 다가오기 힘든 이미지인데 당의 문턱을 낮추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이제 첫 모임을 가진 터라 모임을 이름을 정하지 못했다며 주변에 예쁜 이름을 추천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옛날 어머니들은 바느질로 자식들을 키우셨다고 한다. 이같은 푸근한 어머니의 이미지도 좋고 사회의 주인으로 나서는 여성들의 당당함을 나타내는 이름도 좋다. 현재 즐거운 마음으로 모임 이름 짓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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