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실련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중소상인단체와 야당의원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SSM법안 동시 처리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의 해임도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회견에서 "여당이 상생법의 통과를 전제로 규제를 축소한 유통법만 우선 처리하자는 것은 4월 합의를 잊은 것"이라며 "김본부장을 비롯한 외교당국이 국제협정 핑계를 대며 대형유통회사의 무분별한 확장을 위한 규제 도입에 반대해 왔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한·EU FTA 과정에서도 유럽은 유통서비스 분야에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대해 허가제에 해당하는 경제적 수요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한 반면, 우리 정부는 자국 중소 상인들을 위한 어떠한 내용도 담지 않는 등 실패한 협상을 주도했다"고 성토했다.

이에따라 시민단체들은 "협상 실패의 책임을 물어 김본부장을 해임하고 한·EU FTA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SSM법안을 동시 처리하고 중소상인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충북경실련은 홈플러스의 삼성테스코가 개신2호점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인근 지역 상인들이 7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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