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내년부터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잇따라 환영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8일 성명을 통해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문제와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로컬푸드가 필요하고, 친환경 농업기반 육성,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등도 시급한 문제"라며 "이것이 무상급식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무상급식추진특별위원회 위원인 정범구 국회의원도 이날 논평을 내고 "충북의 내년 전국 첫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환영한다"며 "이시종 지사의 탁월한 리더십과 이기용 도교육감의 대화와 타협의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무상급식 시행은 부모의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저소득층 자녀들이 학교에서 '눈치밥'을 먹지 않는 평등한 급식을 실현한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사회통합과 차별없는 세상을 구현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충북도의회 무상급식 협상지원단도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전격 합의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 합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내년도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최초로 타결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의회는 다만 "협상타결 내용 중 충북도 분담액 340억원의 산출근거에 대해 법적 미비점 또는 산출방식에 문제점이 있는지 분석·평가·심의해 향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전국 최초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최종 타결을 환영한다"며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킨 이시종 지사와 이기용 교육감의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협상지원단까지 꾸리고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선 충북도의회에도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당장 내년을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다"며 "친환경농산물을 학교현장에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도내 친환경농업기반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현행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최저입찰방식을 어떻게 개선할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정말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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