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중재로 금왕-대소설립추진위간 합의

충북교육청은 음성군 금왕읍과 대소면 두 지역에서 올해초부터 요구하던 인문계고등학교 설립 문제(본보 5월6일자 참조)가 두 지역 간에 학교설립 예정부지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음성교육지원청을 통해 밝혔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1일 오전 정일용 부교육감이 예정부지인 금왕읍 본대리 산24번지를 둘러본 후 음성교육지원청에서 금왕읍 인문계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성기타)와 대소면 인문계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호)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 해 합의서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금왕읍 주민들과 대소면 주민들은 각각 충북교육청에 인문계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청원서를 제출해 충북교육청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금왕읍 주민들은 지난 2월 16일 주민 5341명의 서명을 받아 설립청원서를 접수했고, 대소면 주민들은 4월 29일 7700명의 서명을 받아 청원서를 접수해 갈등 양상을 빚어 오다 최근 물밑에서 관계자들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수차례 가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날 합의해 따라 금왕읍 대소면과 삼성면 중학교 졸업생들이 2014년부터 새로운 인문계고등학교로 입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앞으로 각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학교명 제정 등과 관련해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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