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업체가 주목하는 기대주 황창주 군

우리나라 나이로 열일곱, 어른 티가 나기에는 어린 나이지만 황창주 선수(청주신흥고 1)의 꿈은 분명하다. 내년엔 반드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것.

▲ 운동용품 전문업체 (주)빅터와 후원 조인식을 가진 황창주 선수(가운데)와 서윤영 대표(왼쪽), 우건도 충주시장.
황 선수는 골프를 지망하는 많은 학생들중 단연 돋보이는 기대주다. 지난해 이미 KPGA 중고연맹 풀시드를 확보했고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전국체전에서는 골프종목에 고등부가 없음에도 일반부 대표로 출전했을 정도. 타수도 3~5언더파를 무난히 기록하고 있다.

이런 황 선수를 골프용품 전문업체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용품업체인 (주)빅터(대표 서윤영)가 후원하겠다며 지난달 30일 고향인 충주시청에서 조인식을 가진 것.

운동용품 업체들은 가능성 높은 선수를 후원함으로서 몇 배의 홍보효과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황 선수의 실력이 공인된 셈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황 선수는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으로 실제 골프장 대신대부분 연습장에서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

황 선수 아버지는 “실전 훈련 부족을 남들 보다 더 많은 노력으로 극복해 왔다”며 “힘들때는 골프를 그만두게 하고 싶기도 했지만 어려운 여건에도 좋은 성적을 내는 아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황 선수는 “목표대로 내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욱 노력해 어니엘스와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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