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형 고속열차 KTX가 오송역에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1일 아침 6시 39분. KTX 332호 서울행 열차가 오송역에서 첫 기적을 울린다. 오늘부터 오송역에서 KTX를 타고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충북에서도 고속철도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 오송역 예매 현황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단계 개통에 따라 승차권을 지난달 12일부터 예매를 시작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5시 현재 11월 한달간 예매인원은 모두 2523명이다.

이중 오송역 승차인원은 1260명이고, 하차인원은 1263명이다. 요일별로 보면 토요일과 일요일에 승객이 몰렸다. 단, 개통일인 1일(월)과 18일(목)은 평일임에도 예매인원이 평균을 웃돌았다. 오송역 개통일인 1일 오송역 승차인원은 177명이며, 하차인원은 184명이다. 평일 평균 승·하차인원이 50~70명 안팎임을 감안하면 개통일이란 특수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8일(목)은 평일임에도 승차와 하차인원 모두 높았다. 승차인원은 116명, 하차인원은 117명에 달했다.

토요일은 승차인원이, 일요일은 하차인원이 많았다. 6일(토) 오송역 승차인원은 107명, 하차인원 57명이다. 7일(일) 오송역 승차인원은 57명, 하차인원은 145명이다. 13일(토) 승차인원은 134명, 하차인원은 79명이며, 14일(일) 승차인원은 34명, 하차인원은 142명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1일 오송역 개통이 이뤄지고 시민들 사이에 KTX 이용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 예매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오송역 정차시각

오송역 첫차는 경부선 하행(서울→부산)이 07시29분이며, 막차는 다음날 00시20분이다.

경부선 상행(부산→서울)의 첫차는 06시39분, 막차는 22시50분이다.

호남선 하행의 첫차는 11시05분, 막차는 20시40분이다. 상행의 첫차는 11시54분, 막차는 20시25분이다.

◇ 운임

전 구간 고속선을 이용하면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서울역에서 오송역까지 1만8000원, 김천(구미)역까지 3만3000원이다. 월~목요일은 오송역까지 1만6800원, 김천(구미)역까지 3만1100원이다.

오송역에서 주요 구간별 운임을 보면 월~목요일은 광명역까지 1만4500원, 대전역 8100원, 동대구역 2만1500원, 부산역 3만700원이다.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의 경우, 광명역 1만5500원, 대전역 8100원, 동대구역 2만3000원, 부산역 3만2900원이다.

◇ 오송역 주변 대중교통

고속시외버스는 오송 4km인근 조치원~서울(강남) 노선을 1일 15회 운행한다. 오송 5km인근 청주IC 출구에서 강남~청주노선은 1일 80회 하차한다.

시외버스는 오송에서 5 떨어진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입·출구에서 승·하차가 이뤄진다. 시내버스의 경우 청주~오송(국도)~조치원 노선은 1일 128회 운행된다. 청주(정하)~오송역·첨단의료복합단지 노선은 1일 22회 운행된다.

직행 시외버스는 청주~오송역~의료단지~서울(남부) 노선이 1일부터 신설됐다. 하루 11회 운행된다. 청주(가경터미널)~오송역 간 시내버스는 셔틀버스로 운행된다. 1일부터 신설돼 하루 28회 운행된다.

◇ 오송역 개통 기념행사

충북도는 1일 오송역 개통 기념 KTX 시승식을 갖는다. 전·현직 도지사, 국회의원, 기자 등 45명이 KTX를 타고 첫 오송~서울 간 노선을 왕복하게 된다.

청원군은 아침 6시39분 오송역에 하차하는 첫 손님맞이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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