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곤충박물관 부부 관장 전제웅·박현숙 씨

▲ 전제웅 씨. ▲ 박현숙 씨.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드는 가을을 맞아 이색체험을 즐기는 관광객들과 학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곤충박물관이 있다.

왕의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면 관동마을에 위치한 수안보곤충박물관이 그곳이다.
이곳 박물관장을 맡고 있는 전제웅·박현숙 씨 부부는 사실 수익도 안 나는 개인 곤충박물관을 그것도 시골에서 운영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자연환경과 자연생태계에서 곤충류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신비한 자연과 곤충의 세계로 안내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수안보곤충박물관은 2007년 7월 수안보온천의 중원회관에서 처음 문을 열고 운영되다가 좀 더 자연 속으로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2009년 9월 지금의 위치인 관동마을(수안보온천에서 800m 거리)에 지상 2층 212㎡ 규모로 신축해 확장 이전했다.

이곳에 전시된 국내외 곤충 표본은 모두 1500종 1만여 점으로 우리나라와 세계 속에 분포하는 곤충류를 관찰할 수 있으며, 곤충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청각 시설과 3300㎡의 체험학습장을 함께 운영되고 있다.
특히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지고 관찰하면서 곤충에 관한 자연탐구학습을 할 수 있으며 나무곤충 만들기, 점핑클레이로 곤충표현하기 등 체험코너와 자연에서 채취한 풀, 꽃, 나무 등으로 은은한 멋을 내는 천연염색 등의 프로그램 있어 인기가 좋다.

전제웅·박현숙 관장은 “현대인들은 도시화 속에서 자연을 접해볼 기회와 시간을 잃어가고 있다”며 “곤충박물관과 체험활동을 통해 닫힌 도시생활과 사고를 벗어나 자연과 곤충, 인간이 공존하는 열린 자연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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